코스닥 지수가 5일째 상승했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4포인트, 1.34% 오른 328.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한 후 원ㆍ달러 환율 하락,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소식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장중 3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었지만 코스닥 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적은 탓에 코스피에 비해 장중 변동폭이 적었다.

개인이 75억원, 외국인이 3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7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태웅(-1.56%), 메가스터디(-0.23%), 셀트리온(-2.03%), 동서(-0.19%), 소디프신소재(-1.03%), 코미팜(-2.32%), CJ홈쇼핑(-1.03%), GS홈쇼핑(-2.41%) 등이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5일연속 하락해 1358원으로 떨어졌고, 이에 힘입어 하나투어(7.69%), 모두투어(11.87%), 자유투어(상한가) 등 여행주와 태산엘시디(상한가), 제이브이엠(8.44%), 키코 피해주가 초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부진으로 관리종목 지정됐던 흥구석유는 관리지정해제로 상한가인 2445원을 기록했다.

온누리에어는 1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인 865원으로 올랐다. 반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불발된 디아이세미콘은 495원으로 5.71% 급락했다.

동아엘텍이 대규모 공급계약에 2090원으로 14.21% 급등했다. 이날 동아엘텍은 중국 TCL社와 144억3100만원 규모의 LCD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95.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휘는 허위 재무제표 작성으로 유가증권 발행제한 6개월,감사인 지정 2년 등의 제재를 받아 6.16% 급락했다. 파로스이앤아이도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4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급락하다가 0.84%로 낙폭을 줄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