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EO를 교체하는 기업이 부쩍 늘고 있지만 주가가 약세인 경우가 많아 악재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트라이콤은 2대주주인 이강진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최근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 백영훈씨가 경영진을 교체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던 이강진씨는 한달 만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와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어수선한 와중에 지난해말 1만원선이던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200원대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불미스런 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경우도 있습니다. 코디너스는 현직 대표이사가 횡령으로 사임하자 박형준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습니다. 주가 역시 연말대비 3분의 1토막이 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카이시스는 백상준 공동대표를 해임하고 정용배 단독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모빌탑과 오디코프도 이상래 공동대표와 유준석 공동대표가 물러나고 각각 김영주 대표와 최규호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처럼 CEO가 교체되는 경우가 잦지만 교체 사유를 소상히 밝힌 기업은 거의 없어 공시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잦은 CEO 교체가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어렵게 만들어 기업의 장기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