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품질경영'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서병기 품질담당 부회장,신종운 품질총괄본부 부사장 등 품질 관련 담당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위기극복 품질전략 회의'를 열어 '창조적 품질경영'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창조적 품질경영을 통해 'GQ(Global Quality) 3·3·5·5'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제품 품질은 3년 안에 세계 3위권으로,세계 소비자가 인식하는 품질 수준을 뜻하는 '브랜드 인지 품질'은 5년 안에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인력(Man) 설비(Machine) 재료(Material) 공법(Method) 등 기존에 '4M'에 국한됐던 품질관리는 품질검증(Measurement)과 무결점 품질의식(Moral)을 새로 추가해 '6M 품질관리 기법'으로 확대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정몽구 회장이 강력한 품질경영을 주도해 현대·기아차는 고속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