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작은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한다. 거창한 홍보를 위한 활동보다는 진심어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앞서야 한다는 말이다. 2003년 LG그룹에서 분가한 LS그룹은 구 회장의 이런 취지에 맞게 사회공헌 활동을 △소외계층 지원활동 △지역사회 지원 및 환경보호 활동 △글로벌 지원활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LS그룹이 LG와의 분리 후 처음으로 성금을 낸 것은 2006년 7월.수재로 고통받는 이웃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LS라는 이름으로 성금 5억원을 기탁한 것이 사회공헌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은 현재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들은 사업장 인근의 양로원,불우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성금기탁은 물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급여에서 소정의 금액을 따로 떼내 불우이웃을 돕는 우수리제도도 정착했고 직원들은 사내 금연 캠페인 등의 행사를 통해 성금을 모으고 있다.

LS그룹이 펼치고 있는 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굿모닝 캠페인'이다. 매일 아침 회사 휴게실을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샌드위치와 김밥을 회사가 제공하고 임직원들은 아침식사 값을 내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했다.

LS그룹은 환경보호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과 LS산전 등의 계열사들은 자체적으로 '1사 1하천 가꾸기'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 인근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활동을 비롯해 학교 시설을 지원해주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