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이 내년부터 처음으로 정기 여객열차를 운행한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의 광시장족자치구의 성도인 난닝과 베트남의 하노이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열차가 내년 1월1일부터 매일 운행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난닝을 전날 오후 6시15분에 출발한 열차는 다음날 오전 7시 하노이에 도착하며 하노이에서 전날 오후 8시30분에 출발한 열차는 다음날 오전 8시30분 난닝에 도착한다.

양국은 최근 들어 늘어나는 국경무역 등을 증진시키기 위해 여객열차를 운행키로 하고 현재 일주일에 두차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과 베트남은 열차의 궤도가 달라 양국 국경에서 상대국 열차를 바꿔타고 상호방문을 해왔으나 지난해부터 베트남측이 협궤 외에 중국과 같은 광궤철도를 만들어 직접 운행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설이 나돌 때는 이 철로를 통해 하노이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