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사회공헌 활동 등 나눔경영을 주요한 경영이념 중 하나로 삼고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행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것이 은행 경영진의 생각이다. 강 행장은 특히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이웃과 고객에게 다가가는 사회공헌이 진정한 나눔경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2006년10월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전담부서인 사회협력지원부를 신설했다. 또 은행 내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만 36개에 이르며 봉사팀도 1250개에 달한다. 2만5000여명의 전 임직원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봉사팀에 소속돼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사회공헌의 분야 중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에 대한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소년 전용극장의 개관.이 은행은 올 4월말 국립극장 리노베이션을 지원,국내 처음으로 아레나 자동개폐형 극장인 'KB 청소년하늘극장'의 문을 열었다. 5월15일 개관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만1000여명의 청소년이 전통예술 비보이(B-boy)공연 등을 즐겼다.

국민은행은 또한 대학생 해외봉사단인 '라온아띠'를 운영중이다. '즐거운 친구들'이란 뜻을 담고 있는 라온아띠에는 올 8월 5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아시아 7개국 10개 지역에서 아동언어교육,여성 소자본 창업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민은행은 어린이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 조성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KB영어캠프'엔 2006년 2200여명,2007년 3400여명,2008년 1900여명 등이 참여했다. 도서관 조성사업 지원은 지금까지 10곳에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올 9월엔 베트남 2곳에도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 외에도 불우이웃 지원을 위한 김장나누기,연탄배달 등도 전사적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다. 강 행장은 "앞으로도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