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은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며 그 이익을 바르게 써야 한다'는 경영이념에 따라 2002년부터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랜드는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아시안미션 등 3개 법인을 중심으로 △생명ㆍ건강 △교육 △지역사회 등 3대 영역에서 각기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생명ㆍ건강 부문에서는 기아대책 월드비전 등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북한 어린이와 연해주 고려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 급식을 통한 영양 공급을 위해 평양 구빈리협동농장에 젖소와 요구르트 설비,밀가루,분유 등을 지원했다. 또 옌볜ㆍ연해주 감자농장 운영을 지원해 연해주 고려인들의 생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매년 이랜드 직원들은 옌볜ㆍ연해주 감자농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편다.

이랜드는 패션ㆍ유통 전문회사의 강점을 살려 특화된 물품으로 구성된 구호키트를 제작，재난이 발생한 지역에 12시간 이내에 공급하고 있다. 또 이랜드그룹 직원 1350명이 참여하는 '제3세계 아동결연'사업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이 월 2만원씩 후원금을 내서 인도 베트남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빈곤아동 20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1994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의 학비를 졸업할 때까지 전액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모두 3701명이 장학금을 받았고 현재 전국 7개 지역에서 총 186명의 학생들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랜드는 장학금을 주는 학교와 협력,'1학교 1지역 사회 자원봉사 활동'도 펼치고 임직원과 장학생을 1 대 1로 연결하는 멘토링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부문에서는 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 등 이랜드계열 유통 점포에서 각 지역을 거점으로 실질적인 나눔 경영을 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일일 쇼핑봉사활동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에는 이랜드 유통점의 전 직원이 참여한다. 연말이 되면 모든 점포에서 '행복한 바자회'를 열어,점포별로 인근 지원의 결손가정에 난방비와 방한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3년부터 전국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에 필요한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는 물품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