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웬만한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화려한 사회공헌 실적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을 벌이는 한편 각종 사회이슈 발생에 따른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특히 직원과 회사가 함께 참여해서 만든 매칭펀드 자금으로 장애인시설이나 어린이집 등의 리모델링,비데 설치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서초구립 '서초사랑어린이집'의 칠공사와 도배를 해주고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또 월 7000여권의 책을 구입해 전방 군부대와 대안학교,사외봉사단체 등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보육원 김장나눔'과 장학금 지원 등의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림건설은 2003년 경기 의왕시 명륜보육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까지 6년째 직접 직원들이 방문해 원생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을 해주고 있다. 김장에 쓰이는 배추 무 등 재료들도 충남 서산의 장애인 자활농장인 '함께 걸음 농장'에서 재배한 것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김장 외에도 원내 시설보수,장학금 지원 등도 병행한다. 우림건설은 앞으로 김장나눔 행사를 벌이는 보육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송년행사 대신 충남 태안을 방문해 기름 제거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컵라면과 커피 등 1000여만원어치의 물품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원화가치 급락에 따라 '달러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직원들이 해외 출장이나 여행 후 남아있는 달러를 모아 혹시 생길지 모를 외화 유동성 위기를 막자는 취지에서였다. 김종욱 우림건설 문화홍보실 상무는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이지만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