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260억弗+40억弗, 엔화200억弗+100억弗

한국은행은 12일 오후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한일 통화스와프는 현재의 1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현재의 4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각각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스와프는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해당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오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30일 한미 통화스와프 300억 달러를 체결해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로 우리나라의 외환 안전망은 강화됐으며 외환시장은 물론 주식시장 등 시장 전반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일 스와프 협정은 엔화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 30억 달러 규모, 위기시에 달러를 공급하는 방식이 100억 달러로 총 130억 달러 규모다.

양국은 협상을 통해 200억 달러는 엔화, 100억 달러는 미 달러화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위기시에 즉시 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한중 스와프 규모를 현재의 4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고 통화 구성은 위안화가 260억 달러, 달러화는 40억 달러로 했다.

양국은 향후 위안화 260억 달러도 필요할 때는 달러화로 인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는 비상시 40억 달러만 미 달러화로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우리나라로서는 원화 약세를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일본은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을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