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 5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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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소비도 9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장기간 소비위축이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할인판매 영향으로 3년래 최대폭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중국도 소비둔화와 함께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11월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9791억위안(약 195조8200억원)에 달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지난 10월의 소매매출 증가율 22%에 비해 1.2%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최근 9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세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0월의 4%에서 22개월래 최저 수준인 2.4%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내년 경기부양의 핵심과제로 내세운 소비진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농촌에서 구매하는 가전제품에 13%까지 보조금을 주는 가전하향정책을 내년 2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자동차 소비세 폐지 및 개인소득세 면세점 상향조정 등을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청두시에서 서민층에 100위안(2만원)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소비부양책도 이어지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매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장기간 소비위축이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할인판매 영향으로 3년래 최대폭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중국도 소비둔화와 함께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11월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9791억위안(약 195조8200억원)에 달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지난 10월의 소매매출 증가율 22%에 비해 1.2%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최근 9개월래 가장 낮은 증가세다. 특히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0월의 4%에서 22개월래 최저 수준인 2.4%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내년 경기부양의 핵심과제로 내세운 소비진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농촌에서 구매하는 가전제품에 13%까지 보조금을 주는 가전하향정책을 내년 2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자동차 소비세 폐지 및 개인소득세 면세점 상향조정 등을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청두시에서 서민층에 100위안(2만원)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소비부양책도 이어지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