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5일 오전 김황식 감사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42개, 16개 시·도와 지방교육청 등 지방자치단체 32개 및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100개 등 174개 기관의 감사 책임자가 참석하는 감사관계관 회의를 개최한다.

통상 감사원의 ‘감사관계관 회의’는 연초에 개최하여 당해 연도 감사 운영방향 등을 설명하고 자체 감사방향 등에 대하여 논의해 왔으나 내년의 경우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공직자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는 점에서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감사원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감사원은 ‘2009년도 감사원 감사운영 방향’과 적극 행정을 위한 특별대책 및 자체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감사운영 심사제도’개선방안 등을 설명하고 전파함으로써 자체 감사관들이 내년도 감사계획을 수립할때 참고토록 할 방침이다.

2009년도 감사 감사운영방향으로는 당면한 경제난 극복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경제활력 회복’ 및 ‘민생안정’을 주요 감사 중점으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위 중점에 부합하는 전략적·상징적 감사사항을 발굴하여 내년중에 집중적으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민생안정을 위한 감사사항으로 고용·교육·주거·식의약품·재난재해 등 5대 민생안정 분야에 대한 특별감사를 위해 대규모로 감사단을 편성, 연중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경제활력을 회복 지원을 위한 감사사항으로는 △ 건설·환경·서비스 등 ‘경제규제 개선’ △기업불편처리 등 ‘기업지원시책’ △예산낭비 근절 등 ‘재정 확충’ 지원을 위한 감사등이 있다.

감사원은 특히 무사안일·소극적 업무처리 행태를 척결하는 데 감사 역량을 결집하고 ‘적극 행정 면책제도’를 도입하는 등 적극 행정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감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키로 한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앞으로 감사원 감사는 ‘한 일에 대한 감사’위주의 관행에서 탈피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데 대한 감사’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런 취지하에서 내년 중 대단위 감사반을 편성하여 각급 공공기관의 무사안일·소극적 업무행태 척결을 위한 ‘소극적 업무처리실태 감사’를 실시하고,기관단위 감사시에도 무사안일 행태를 반드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