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아쉽지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기쁘다. "

비록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싱글 3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피겨퀸' 김연아(18ㆍ군포 수리고)의 표정은 아쉬움 속에서도 밝게 빛났다.

김연아는 지난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를 차지,총점 186.35점으로 아사다 마오(188.55점)에게 2.2점 뒤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연기가 끝나고 나서 "사실 이틀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오늘 더 심해져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국내 팬들 앞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갈라쇼를 마친 김연아는 15일 오후 현대자동차 후원식,16일 '일일 클리닉' 행사에 참가한다. 올해 마지막 국내 행사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KB 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엔젤스 온 아이스'다. 김연아는 28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