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펀드의 1년 수익률이 7%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채권시장 침체로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연 5%에도 못 미쳐 은행 정기예금이나 초단기 투자처인 MMF(머니마켓펀드)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였었다.

1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채권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7.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MMF의 수익률(5.34%)을 크게 웃돌았다. 채권형펀드의 3년 수익률도 15.34%로 MMF(14.66%)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채권형펀드의 선전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주에 기준금리를 3.0%로 1%포인트 낮추면서 채권금리가 떨어져(채권값은 상승) 지난주에만 1.15%의 수익을 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등급이 높은 일부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연 10%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정 잔액이 1800억원이 넘는 'ABF코리아 인덱스종류형채권'은 지난주에만 1.67% 수익을 내며 1년 수익률이 9.83%로 치솟았다.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1'과 '미래에셋엄브렐러채권'도 1년 수익률이 각각 9.72%,9.16%를 기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