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저녁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어준 '피겨 요정' 김연아가 14일 오후 갈라쇼에서 또 한번 얼음위를 누빈다.

13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렸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20.41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전날 받았던 점수 65.94점과 합친 점수 총점 186.35점을 기록했고,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보다 2.2점 높은 총점 188.55점을 기록했다.

연기가 끝난 후 김연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틀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며 "오늘 더 심해져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실수가 있긴 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도 발생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체력을 더 잘 관리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한 아사다마오와 김연아 등 상위권 선수들은 14일 오후 2시부터 그랑프리 파이널 갈라쇼에서 또 한번 환상 연기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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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현기자 k2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