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템 모스타파 HP 부사장 "불황일수록 1위 HP에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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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경쟁력 유지 위해 삼성제품·기술력 꾸준히 모니터링
"불황은 프린터 선두주자인 HP에게 오히려 기회입니다. "
지난 12일 한국을 10년 만에 방문한 하템 모스타파(50·사진) 휴렛패커드(HP) 잉크젯 사업 부사장은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보수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입증된 시장리더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바로 이같은 점에서 잉크젯 프린터 세계 1위 기업인 HP에겐 기회"라고 말했다. HP가 올들어 신기술이 담긴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잉크젯 프린터 부문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월 HP의 잉크젯 브랜드인 '오피스젯 프로'의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 모스타파 부사장이 방한한 이유는 한국 시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전문성을 갖춘 IT 고객들이 많고 그들의 반응도 매우 빠르다"며 "HP 제품의 가치와 투자기회를 알아보기 위해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HP는 모든 프린터 제품군을 국내에서 팔고 있다.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가량 성장한 HP의 국내 오피스젯 시장 점유율은 80.3%(2008년 3분기까지)로 사무용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모스타파 부사장은 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한국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삼성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삼성의 프린터 제품과 기술력,경쟁력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모니터링하는 건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인텔,델 등 굵직한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하락세인데 왜 HP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스타파 부사장은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포괄적인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사무실에 있는 프린터로 계속 프린팅을 하기 때문에 사무용지,프린터 교체 등의 수요는 계속 있다"며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요즘엔 특히 전력 사용량을 50% 줄인 HP의 오피스젯 프로 제품들이 더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모스타파 부사장은 29년 동안 HP에서 일해온 프린터 전문가다. 컬러 레이저젯 사업부 총괄책임,사무용 제품 사업부 연구개발 매니저,기업용 이미징 프린팅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불황은 프린터 선두주자인 HP에게 오히려 기회입니다. "
지난 12일 한국을 10년 만에 방문한 하템 모스타파(50·사진) 휴렛패커드(HP) 잉크젯 사업 부사장은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보수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입증된 시장리더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바로 이같은 점에서 잉크젯 프린터 세계 1위 기업인 HP에겐 기회"라고 말했다. HP가 올들어 신기술이 담긴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잉크젯 프린터 부문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월 HP의 잉크젯 브랜드인 '오피스젯 프로'의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된 모스타파 부사장이 방한한 이유는 한국 시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전문성을 갖춘 IT 고객들이 많고 그들의 반응도 매우 빠르다"며 "HP 제품의 가치와 투자기회를 알아보기 위해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HP는 모든 프린터 제품군을 국내에서 팔고 있다.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가량 성장한 HP의 국내 오피스젯 시장 점유율은 80.3%(2008년 3분기까지)로 사무용기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다.
모스타파 부사장은 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한국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삼성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삼성의 프린터 제품과 기술력,경쟁력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모니터링하는 건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인텔,델 등 굵직한 기업들의 매출이 모두 하락세인데 왜 HP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스타파 부사장은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포괄적인 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사무실에 있는 프린터로 계속 프린팅을 하기 때문에 사무용지,프린터 교체 등의 수요는 계속 있다"며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요즘엔 특히 전력 사용량을 50% 줄인 HP의 오피스젯 프로 제품들이 더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모스타파 부사장은 29년 동안 HP에서 일해온 프린터 전문가다. 컬러 레이저젯 사업부 총괄책임,사무용 제품 사업부 연구개발 매니저,기업용 이미징 프린팅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