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풍력시장의 중장기적인 성장추세는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론 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태웅에 대해 '중립' 의견은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풍력산업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론 기존의 성장추세가 다소 꺾일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태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 신규 설비의 안정화, 생산 및 납기대응능력을 감안할 때 성장추세와 실적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장기수주계약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수주잔고는 1조4700억원이며 이중에서 풍력이 48.7%인 7170 억원, 조선 4300억원, 플랜트 2900억원 등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태웅의 4분기 매출액은 1807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0.1%, 59.9%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태웅의 현 주가는 2009년 에상실적기준으로 PER 13.9배, EV/EBITDA 8.0배에 해당해 경쟁업체대비 가격 메리트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