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동건이 7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나눴다.

14일 첫 방송된 KBS '박중훈 쇼'에 출연한 장동건은 "37살의 장동건을 회고해 본다면, 너무 신중하게 산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가 든다"며 "그것에 대해 스스로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또 "평범한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들때가 있다"며 "내 또래 사람들이 겪는 일반적인 생활을 못하고 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그 부분은 다른 것들을 얻는 조건으로 내 삶의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안성기와 함께 '욕을 먹지 않는 배우'라는 것에 대한 말이 나오자 장동건은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나온 말인 것 같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의식적으로 싫은 것은 거절도 하려고 하고 있다. 덕분에 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것 같다(웃음)"고 전했다.

박중훈의 "겸손해 하지 말고 답해달라. '정말로 자신에게 노력했다'라는 부분이 있다면?"라는 질문에 대해 장동건은 "겸손하지 말라고 했지만 '운' 좋았던 부분이 컸다"며 "특별한 노력이라고 한다면, 눈 앞의 한명을 설득하지 못하면, 천명 그 이상의 마음을 설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할 때 만큼은 진지하려고 애쓴다"고 전했다.

평소 다독으로 유명한 장동건은 최근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에 대해 '마이크로 트랜드'라는 책과 '알렌드 보통'의 '불안'이란 책을 꼽았다.

토크쇼를 마친 장동건은 '비와 당신'이란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