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를 맞아 정부정책과 비전발표 등이 국내외적에서 잇따르고 있어 '정책 테마주의' 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 오전 9시38분 현재 경기부양을 위해 조기예산 집행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건설주 및 시멘트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7% 폭등한 171.34를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업종대표주인 현대건설이 전거래일 보다 9.35%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각 9%와 10% 이상 급등중이다. 코오롱건설과 남광토건, 서광건설, 진흥기업, 삼부토건 등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건설업종 강세와 함께 연동해 시멘트주도 뛰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한일시멘트는 전거래일 보다 7.56%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쌍용양회,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동양메이저 등도 초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정부정책 관련 테마주가 강세다. 4대강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운하주가 그 주인공이다.
대운하 관련주인 삼호개발, 삼목정공, 유신, 스페코, 홈센타, 신천개발, 동아에스텍 등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중에서 삼목정공은 거래일 기준으로 5일째 상한가로 이 기간에만 주가가 2배 가량 올랐다.
현대증권은 이날 "연말 연초를 맞이해 정부정책과 비전발표 등이 국내외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며 "관련 테마주의 강세 현상은 내년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원·달러 환율 하락, 글로벌마켓에서 상품가격 반등세 등에 투자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이 증권사는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