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5일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390.13포인트(4.74%) 오른 8626.0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TOPIX지수는 3.91% 오른 845.21을 기록했다.

자동차주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도요타가 7.4%, 혼다가 7.7%, 닛산이 6.5% 폭등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자동차업체에 대한 구제 방침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감소했다"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지수)가 악화됐지만 시장 예측 수준이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12월 단칸지수는 대기업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24로 1974년 오일쇼크 이후 최대 침체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1시14분 현재 4.62% 급등한 1154.82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3.91% 올라 4656.69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1만5290.16으로 3.60%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붕괴됐던 중국 증시는 이번 주에는 상승세로 시작했다. 경제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24% 오른 1978.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0월의 8.2%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EM분석팀장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부동산경기지수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날 보험사의 주식투자 비율을 현행 8%에서 15%로 상향조정하는 등 자본시장 관련 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