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은 부하'가 되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뜻대로 안되는 게 상사와의 관계다.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의 조언으로 '좋은 부하되기 10계명'을 추려봤다.

① 보고는 제때 하라

일이 잘 안 될 때는 바로 상사에게 알려라.알리지 않고 혼자 처리하려다가 결국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수도 있다.

② 상사는 내게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상사가 나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보고는 상사가 결정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서,가능한 한 짧게 하라.

③ 상사 스타일을 파악해라

상사가 당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는가. 상사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원하는 보고 방식을 따르고 그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라.

④ 과감히 궂은 일을 자청하라

상사들은 '모든 팀원이 다 하기 싫어하는 일을 누구에게 시키느냐'로 고민한다. 과감히 손을 들어라.상사의 신임을 얻을 뿐만 아니라 경력에도 도움이 된다.

⑤ 지시가 모호하면 물어봐라

추상적으로 업무를 지시하는 건 능력 없는 상사들이 가진 특권이다. 지시가 모호하면 적극적으로 확인하라.한참 일을 진행한 뒤 상사의 지적을 받으면 분노만 치솟는다.

⑥ 데이터 뱅크가 되라

상사는 업무 방향에 대한 '큰 그림'과 직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장황한 보고서 대신 구체적인 수치가 담긴 표와 그래프를 제시하라.

⑦ 상사와 커리어를 상담하라

기회가 있을 때 상사에게 '내 경력관리에 대해 조언해 달라'고 요청하라.상사는 자신을 역할모델로 인정하는 부하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⑧ 동료의 험담을 늘어놓지 마라

조직 내 영원한 비밀은 없다. 결국 누가 상사에게 '일러 바쳤는지' 다 알려진다. 동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 상사가 의견을 물어볼 때 전달하면 된다.

⑨ 팀워크를 중시하라

일 잘하지만 '싸가지'없는 부하와 일은 보통인데 인간성 좋은 부하 중 누가 더 좋을까. 상사는 후자를 좋아한다. 단기적으론 전자를 이용할지 몰라도,결국 '나를 위협할 부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⑩ 커뮤니케이션을 두려워하지 마라

상사와 대화하는 걸 두려워 마라.대화를 꺼리는 부하들은 업무도,상사와의 관계도 제대로 풀지 못한다. 상사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상사도 당신과 대화하길 원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