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라디오방송에서 자신의 재산 기부와 관련,"아마 머지 않아 (기부에 관한 자세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특히 '나눔 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재직 시절 4년과 대통령이 된 이후에 줄곧 월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왔고 이미 약속드린 재산 기부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기부 재산을)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올 연말 '희망나눔 캠페인'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그 모금의 대부분이 어려운 서민들의 소액 기부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정말 여러분과 같은 따뜻한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