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 리비아 유전 3억弗 투자
앙골라서도 지분매입 적극 추진

중국석유집단이 3억달러를 투자,리비아의 대형 유전을 가진한 캐나다 석유회사 버넥스 인수를 추진중이다. 중국해양석유와 시노펙등도 시리아 예멘 등지의 대형 유전을 갖고 있는 석유회사 인수에 나서고 있어 아프리카와 중동 유전에 대한 중국의 영토확장이 가열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5일 중국석유집단(CNPC)이 캐나다 버넥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넥스는 리비아와 튀니지아의 접경지역 서쪽의 유전을 보유한 리비아 석유업체 가담 베이슨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또 프랑스 남서쪽의 가스전과 유전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석유집단은 또 중국해양석유와 함께 앙골라 유전을 가진 미 마라톤사를 20억달러에 공동 인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노펙은 시리아에 유전을 갖고 있는 캉가니카석유를 18억달러에,시노켐은 예멘에 유전을 보유한 영국 소코의 지분을 4억6500만달러에 사들이려고 하고 있다. 시노펙은 이에 앞서 올초 이란의 유전을 개발하기로 이란 정부와 계약했으며,최근에는 브라질의 유전개발에 10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러시아업체들에게는 250억달러를 빌려주고 기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하는 등 해외 원유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신문은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은 오히려 해외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적극적으로 유전과 광산 등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