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의 대명사인 '아기공룡 둘리'가 21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부활한다.

SBS는 15일 둘리나라,투니버스 등과 함께 '아기공룡 둘리'를 26부작 방송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새로 제작해 내년 1월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방송한다고 발표했다. SBS는 이에 앞서 성탄특집으로 오는 25일 오전 10시40분부터 '아기공룡 둘리' 시리즈 중 세 편을 골라 90분 연속으로 방송한다.

김수정 화백이 만화잡지 <보물섬>에 1983년 4월부터 10년간 연재해 인기를 끈 '아기공룡 둘리'는 1987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고,1996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됐다.

초능력을 지닌 아기공룡 둘리가 빙하에서 깨어난 뒤,우연히 고길동의 집으로 들어와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는 이야기다.

김수정 화백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비는 29억원이며,SBS에 이어 내년 2월부터 케이블채널 투니버스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