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CEO "불황일때는 모든 걸 집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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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소비를 미덕으로 여겨 온 미국인들도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고,병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 구입을 늘리고 있다.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불황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생겼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가정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이 늘면서 식료품과 기초 생필품 판매가 늘었다"며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과 저장이 간편한 통조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벼운 병에 걸린 소비자들이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끊지 않고) 할인점을 찾아 OTC를 구입하는 것도 자가 치료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뚜렷하다. 스콧 CEO는 "식당 술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예전처럼 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보다 매일 필요한 분량의 재료만 사다 써 예전보다 더 자주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미국 소매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판매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지만 저가 제품을 주로 파는 월마트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이미아 기자/하경환 인턴(한국외대 4학년) mia@hankyung.com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불황에 따른 고용불안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소비 습관에도 변화가 생겼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가정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이 늘면서 식료품과 기초 생필품 판매가 늘었다"며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과 저장이 간편한 통조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벼운 병에 걸린 소비자들이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끊지 않고) 할인점을 찾아 OTC를 구입하는 것도 자가 치료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뚜렷하다. 스콧 CEO는 "식당 술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예전처럼 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보다 매일 필요한 분량의 재료만 사다 써 예전보다 더 자주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미국 소매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판매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지만 저가 제품을 주로 파는 월마트만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이미아 기자/하경환 인턴(한국외대 4학년)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