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월드] 전자현수막ㆍ영상광고…LG CNS 'IT융합'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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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솔루션 개발 400억 투입
U플래카드ㆍU헬스 등 고수익 블루오션 개척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의 핵심 트렌드는 '융합'이란 단어로 집약된다. 정부도 올해 초 뉴 IT 전략을 세우면서 핵심으로 융합을 내세웠다.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이 분야에 관한 국내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1월 신재철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비즈니스 컨버전스를 핵심 사업 전략으로 강조한 이래 U플래카드,U헬스 등 가시적인 성과들을 속속 거두고 있다.
IT 융합과 관련,LG CNS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블루오션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CBU(Creative Business Unit)라 불리는 신사업 인큐베이터 조직을 만들고,각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약 4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7월엔 전통 산업과 IT의 융합을 전담할 U-엔지니어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IT 융합 산업이 향후 IT 서비스 사업 영역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부사장급 임원이 수장을 맡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LG CNS는 총 4개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LED(발광 다이오드) 영상광고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대형 위락 시설이나 야구장 등에 최첨단 LED 영상광고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인 것.국내에서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LED 리본보드 광고사업을 진행 중이며,최근 중국 봉황 TV그룹과 손잡고 중국 선전시에 농구장 1.5배 크기의 LED스크린을 설치하고 광고를 유치했다.
LG CNS가 서초구에 설치한 'U플래카드'도 비슷한 개념이다. 최첨단 LED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중앙에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 현수막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현수막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강남역,교대역,방배역,양재역,신사역,강남 성모병원 사거리 등에서 LG CNS의 전자 현수막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인근 81개의 가로등을 지능형 전자가로등으로 교체한 것 역시 LG CNS가 추구하는 IT 융합의 미래상이다. 색상과 조도 변환이 자유로워 각종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고,가로등 안에 방범용 폐쇄회로TV(CCTV)와 행사용 스피커,전자배너까지 내장돼 있다.
U헬스케어 분야의 개척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최근 인텔과 손잡고 개발한 홈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선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터치닥터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지닌 환자와 가족들이 집에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생체정보는 물론 식단,운동법,스트레스 등의 생활 건강정보를 전문 의료진과 주고받음으로써 건강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