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선이 무명시절 겪었던 설움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는 조한선, 박진희, 유채영, 지상렬 등이 출연해 '올킬왕'에 도전했다.

촬영 고생담을 얘기하던 중 조한선은 "무명시절 장동건과 CF를 찍은 적이 있었다"며 "새벽같이 촬영장에 나가 메인 모델인 장동건과 한 시간 정도 짧은 촬영을 마치니 감독님이 대기하라고 하셨다"고 일을 열었다.

이어 "차 안에서 열 시간 정도 기다렸다. 너무 안부르시길래 은근슬쩍 감독님 근처를 배회하자 그제서야 '어, 너 아직 안 갔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예? 대기하라고 하셔서…'라고 조한선이 답했지만 CF 감독은 '내가 언제? 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 조한선에게 "야, 너 일리와봐"라며 감독이 불러 가보니 "잘 됐다, 그냥 저 뒤에 서라"고 하셔서 장동건 선배님 뒤에서 엑스트라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한선은 "그 때 기분이 묘했다"며 "메인 모델은 아니지만 이름이라도 불러주셨으면 고마웠을텐대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혀 출연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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