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와 외국인 주식 매매 양상에 따라 출렁이며 135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2분 현재 15일보다 8.5원이 내린 13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금융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하락한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서 4원이 오른 137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373원 고점을 찍은 원달러 환율은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축소시키고 역외 매도세에 밀리면서 하락반전, 장중 저점 1357원으로 확인하고 1360원대 위아래를 오르내렸다.

이후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1360원대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전 10시 40분을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더욱 축소하자 저점을 1353원까지 낮춘 뒤 135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에서 순매도로 돌아서자 환율은 다시 소폭 반등하며 1350원대 후반으로 올라서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6.87p 내린 1151.3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p 오른 336.9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에서 순매도세로 전환, 50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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