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재료인 꽁치는 예전부터 값이 싸서 쉽게 먹을 수 있고 사랑받던 단백질이었다. 꽁치에는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계절에 따라 지방질의 함유량은 변하는데 기온이 내려가는 10~11월이면 지방질이 풍부해져서 맛이 좋아지게 된다. 꽁치에 들어있는 지방질은 육류와 달리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막아서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칼로리가 많아서 비만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게 좋다. 꽁치도 다른 등푸른 생선처럼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있는데 이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꽁치를 과메기로 만들기 위해 건조를 시키는데 생선 내에 수분이 줄어들면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한다.

과메기는 꽁치가 얼었다 녹는 것을 반복해 건조된다. 그냥 단순하게 건조시키는 것보다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연기를 쐬는 경우도 있는데 연기는 과메기의 맛을 좋게도 하지만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조성제 내과 원장(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