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금리인하는 기업의 원가부담뿐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속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만약 물가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금리인하 압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저우 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물가하락 속 경기침체가 특징인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0.27~0.54%포인트가량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저우 행장은 이와 함께 "위안화 환율은 시장 수급이 결정할 것"이라면서 "국제수지 균형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수입감소로 무역흑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란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흑자는 수입이 17% 줄어든 덕분에 사상 최대인 401억달러에 달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