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미국 시장의 부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16일 전일대비 2.70포인트, 0.81% 오른 337.8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사상 최악으로 떨어진 뉴욕 제조업 지수와 매도프 금융사기 사건 등으로 하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장 출발 후 잠시 하락반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이내 반등, 장중 줄곧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58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막판 매수세가 줄어 매수가 매도를 소폭 상회했다.

정부의 지역발전대책 발표에 대운하와 새만금 관련주가 연일 초강세다.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이화공영, 서호전기, 성원건설, 자원과환경이 모두 상한가를 쳤다.

정부가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퇴출시킨다는 소식에 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8.47%), 대진디엠피(12.41%), 루미마이크로(상한가), 한성엘컴텍(4.12%)가 나란히 올랐다.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결의한 오디텍이 4900원으로 4.26% 올랐다.

디스플레이용 고내열성 광학필름 업체인 아이컴포넌트는 시초가보다 3.19% 내린 4100원에 마감해 우울한 상장 첫날을 보냈다.

엑스로드는 90% 감자 소식에 하한가인 265원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