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불황 여파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추가로 신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그동안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대해온 루이비통이 신규 점포 개설을 취소한 것은 일본 부유층의 소비도 최근 급속히 줄고 있기 때문으로,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일본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은 2010년 긴자 한복판에 완공되는 지하 4층,지상 12층의 ‘휴릭 스키야바시 빌딩’을 빌려 프랑스 파리 본점에 필적하는 초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올들어 9월까지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줄어드는 등 판매 부진에 부딪혀 투자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루이비통은 최근 휴릭 스키야바시 빌딩의 임대계약을 해약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