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내년 항암치료백신 韓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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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바이로메드 김선영 대표,"내년 항암치료백신 韓中 임상"
코스닥 상장 바이오업체 바이로메드가 내년 항암치료백신(VM206RY)의 임상시험을 시작한다.'VM206RY'는 암 유전자의 일종인 HER2 암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악성 종양용 항암 치료 백신이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최근 한경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VM202'의 1상시험 결과가 국내와 미국에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항암치료백신인 'VM206RY'의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VM206RY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국제학술지에 그 내용을 게재하는 등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을 받았다"며 "올해 초 국내업체 이연제약에 기술을 넘겨주고 200억원 가량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항암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을 이용한 화학치료, 외과적수술, 방사선 치료법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독성이 심하고 암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로메드의 'VM206RY' 백신은 HER2 단백질 유전자의 일부와 함께 체내에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항체와 살상세포를 만들도록 한다. 즉 항체성과 세포성의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발토록 하는 것이다.
HER2 암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미국의 제넨텍사가 개발해 판매중인 '허셉틴'이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허셉틴'은 항체 치료제로서 체액성(항체성) 면역반응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에 한계가 따른다"며 "하지만 'VM206RY'는 체액성 면역반응 뿐만 아니라 암세포 살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함께 유도할 수 있다"면서 암의 재발과 전이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DNA로 만들어진 치료백신이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고효율의 제품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항암면역조절치료제 세계시장은 2006년 196억달러 규모이며, 2007년 237억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HER2 암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허셉틴' 매출기준으로 추정하면 약 57억 달러에 달한다.
그렇다면 'VM206RY'의 실제 시장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 대표는 최근 항암치료백신은 독성이 없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다, 라이센싱 아웃(기술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6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한 머크(Merck)의 가다실(Gardasil)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면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아벤트사의 뇌종양치료용 항암백신이 화이자에 4억4000만 달러의 규모로 라이센스 아웃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신청할 것"이라며 "임상시험에 대한 진도가 나갈수록 기술이전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심혈관치료제인 'VM202'의 한국(허혈성 심장질환 대상)과 미국(허혈성 지체질환 대상)에서의 임상1상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이중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에서 기존 임상시험의 2상 진입은 물론, 심장질환과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도 내년에 임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바이로메드는 공동개발사인 존슨앤존슨 그룹의 코디스사와 미국내에서 'VM202'에 대한 추가임상을 미국 FDA에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같은 제품이 이미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수행했기 때문에 대상 질환 확대는 비교적 절차가 쉬운 편"이라며 "임상시험에 적극적인 연구책임자도 있어 미국 내 임상시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이사는 최근 한경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VM202'의 1상시험 결과가 국내와 미국에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중국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항암치료백신인 'VM206RY'의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VM206RY의 전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국제학술지에 그 내용을 게재하는 등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을 받았다"며 "올해 초 국내업체 이연제약에 기술을 넘겨주고 200억원 가량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항암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을 이용한 화학치료, 외과적수술, 방사선 치료법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독성이 심하고 암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바이로메드의 'VM206RY' 백신은 HER2 단백질 유전자의 일부와 함께 체내에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항체와 살상세포를 만들도록 한다. 즉 항체성과 세포성의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발토록 하는 것이다.
HER2 암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미국의 제넨텍사가 개발해 판매중인 '허셉틴'이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허셉틴'은 항체 치료제로서 체액성(항체성) 면역반응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에 한계가 따른다"며 "하지만 'VM206RY'는 체액성 면역반응 뿐만 아니라 암세포 살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함께 유도할 수 있다"면서 암의 재발과 전이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DNA로 만들어진 치료백신이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고효율의 제품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항암면역조절치료제 세계시장은 2006년 196억달러 규모이며, 2007년 237억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HER2 암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허셉틴' 매출기준으로 추정하면 약 57억 달러에 달한다.
그렇다면 'VM206RY'의 실제 시장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 대표는 최근 항암치료백신은 독성이 없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다, 라이센싱 아웃(기술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06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한 머크(Merck)의 가다실(Gardasil)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면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아벤트사의 뇌종양치료용 항암백신이 화이자에 4억4000만 달러의 규모로 라이센스 아웃된 바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신청할 것"이라며 "임상시험에 대한 진도가 나갈수록 기술이전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심혈관치료제인 'VM202'의 한국(허혈성 심장질환 대상)과 미국(허혈성 지체질환 대상)에서의 임상1상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이중 미국 임상 1상 결과 발표에서 기존 임상시험의 2상 진입은 물론, 심장질환과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도 내년에 임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바이로메드는 공동개발사인 존슨앤존슨 그룹의 코디스사와 미국내에서 'VM202'에 대한 추가임상을 미국 FDA에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같은 제품이 이미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수행했기 때문에 대상 질환 확대는 비교적 절차가 쉬운 편"이라며 "임상시험에 적극적인 연구책임자도 있어 미국 내 임상시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