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HiCEO 비즈니스스쿨 첫 수료식 "화력좋은 '경영 무기' 챙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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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 과정이라면 다소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원칙을 나열하거나 강사들의 노변담화로 이어지기 십상인데,다산 최고경영자 과정은 실무적인 내용들이 많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경영 현장에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무기 세트를 챙겼다고나 할까요. "(김상진 태평양TIM 사장)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9월 대한민국 리더 양성을 목표로 문을 연 HiCEO 비즈니스 스쿨이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16일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린 한경 HiCEO 비즈니스 스쿨 경영자 과정 수료식에는 '다산 최고경영자' 과정 1기,'독서리더클럽' 1기 졸업생 등 총 61명이 참석했다.
다산 최고경영자 과정은 15주 과정으로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문제 해결형 리더십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해당 기업 CEO와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성공과 실패 요인을 토론하는 케이스 스터디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강사의 강연이 끝나면 케이스 리더들이 수강생들과 함께 관련 사례를 가지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1기 케이스 리더는 김광순 왓슨와이어트 사장,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 등이 맡았다.
독서리더클럽 역시 15주 과정으로 경영자의 '스키마(배경지식)'에 새로운 지식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더하는 실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1주일에 한 번씩 경제,경영,소설,시,사진,미술,음악,역사,언어,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책 저자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한경 편집국 데스크와 취재기자들이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정보도 교류한다.
다산 최고경영자 과정 1기 수강생인 김형태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장은 "실제 사례의 주인공들이 강사로 나선 덕에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며 "일정이 너무 학습 위주로 짜여 있어 수강생 간 교류 시간을 갖기 어려웠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독서리더클럽을 수강한 성기석 한국이엠에스 대표는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되는 일이 많아졌다"며 "이번 교육 과정은 리더는 바쁠 수록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산 최고경영자 과정과 독서리더클럽 제2기 과정은 내년 3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내년 2월 중순까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