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이 16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경제 발전에 공헌한 투자 기업에 주는 '최우수 외국 기업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가들이 △연구ㆍ개발(R&D) 투자 △기술 발전 △재무 성과 △제품의 품질 및 가치 △친환경 경영 △지배구조의 우수성 △사회공헌활동 성과 등을 평가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시상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처음으로 수상했다. LG전자는 2006년과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최우수 수출기업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자본투자조정청(BKPM)의 루트피 청장은 "LG전자는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줬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합의한 투자 조건과 방향을 제대로 수행한 우수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기주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부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환경과 고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결과"라며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LG전자가 인도네시아의 대표 브랜드임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모니터 홈시어터 양문형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