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당분간 모멘텀(상승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부합하는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능 비중의 감소세에 따라 중등부 실적의 둔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스터디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425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이 중 중등부 매출은 3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분기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8년 수능이 점수제로 돌아오고 난이도도 상향됐으나, 수시 모집의 비중이 증가하고 입학사정관 제도 등의 다양한 대입 전형들이 등장하면서 수능의 전반적인 영향력은 낮아질 것으로 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등 온라인 교육 부문의 실적은 경기 회복이 선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것. 또 신규 업체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메가스터디의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9%, 19.8% 증가한 2492억원, 798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현 주가는 2009년 예상 PER 18.5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