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급격한 수요 둔화가 환율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이주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2개월 전 제시된 회사측 전망치 수준 또는 이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원·달러 환율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IT제품 수요가 급격히 위축한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글로벌 수요로 인해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어 마케팅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또 제품가격 하락도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원화약세로 인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를 감안해 4분기 및 2009년 글로벌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335억원과 1조4900억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적정주가도 11만6000원으로 낮췄다. 현 주가에 비해서는 상승여력이 있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