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용출 제이콤 이사 "신약 개발 자금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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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지하철 통합티켓 시스템(UTS)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합니다."
박용출 제이콤 이사는 17일 한경닷컴 기자와 만나 "회사가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지하철 티켓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의아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이오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콤은 최근 공시를 내고 2500만달러(약 350억원)규모의 필리핀 UTS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이콤과 텐시스템은 현지법인을 통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3개 전철 노선(LRT1, LRT2, MRT3) 운임 통합정산 시스템 구축 △RF(Radio Frequency) 교통카드 도입을 통한 일원화된 요금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UTS 프로젝트를 최근 필리핀 교통통신국(DOTC)으로부터 낙찰받았다.
박 이사는 "9개월이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나면 운영과 유지보수 대가로 전체 운수대금의 일정부분이 24년 동안 현지법인으로 유입된다"면서 "제이콤과 텐시스템 등 국내 사업자 몫은 한해 50억~6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닐라 전철 노선이 계속 확장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사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경우 확장 노선에 대한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텐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원 투자하고 이 회사 지분 25%를 확보할 계획이나, 결국에는 두 회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UTS의 수수료 수입 중 국내 몫의 대부분이 우리(제이콤) 매출로 잡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 진행을 위해 2000만달러 가량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은행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본계약 전까지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PF 대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PF 대출이 어렵더라도 원화대출이나 직접투자 등 차선책도 있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안정적인 현금이 확보되면 이 자금으로 현재 진행중인 말 복제 실험과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투입해 회사의 주력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콤은 바이오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말 복제 실험에서도 진척을 나타내고 있다.
정병현 제이콤 이사는 말 복제 실험과 관련해 "난자 채취와 체세포 핵 치환, 그리고 자연분화 단계까지 성공했다"면서 "대리모에 난자를 착상시키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 이사는 "신약 개발은 하고 있지만 아직 제이콤이 스스로 약을 제조할수 있는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인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필리핀의 경우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법인까지 만들어져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박용출 제이콤 이사는 17일 한경닷컴 기자와 만나 "회사가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지하철 티켓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의아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이오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제이콤은 최근 공시를 내고 2500만달러(약 350억원)규모의 필리핀 UTS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이콤과 텐시스템은 현지법인을 통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3개 전철 노선(LRT1, LRT2, MRT3) 운임 통합정산 시스템 구축 △RF(Radio Frequency) 교통카드 도입을 통한 일원화된 요금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UTS 프로젝트를 최근 필리핀 교통통신국(DOTC)으로부터 낙찰받았다.
박 이사는 "9개월이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나면 운영과 유지보수 대가로 전체 운수대금의 일정부분이 24년 동안 현지법인으로 유입된다"면서 "제이콤과 텐시스템 등 국내 사업자 몫은 한해 50억~6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닐라 전철 노선이 계속 확장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사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경우 확장 노선에 대한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텐시스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원 투자하고 이 회사 지분 25%를 확보할 계획이나, 결국에는 두 회사가 합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UTS의 수수료 수입 중 국내 몫의 대부분이 우리(제이콤) 매출로 잡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 진행을 위해 2000만달러 가량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은행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께로 예상되는 본계약 전까지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PF 대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PF 대출이 어렵더라도 원화대출이나 직접투자 등 차선책도 있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안정적인 현금이 확보되면 이 자금으로 현재 진행중인 말 복제 실험과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투입해 회사의 주력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울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콤은 바이오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말 복제 실험에서도 진척을 나타내고 있다.
정병현 제이콤 이사는 말 복제 실험과 관련해 "난자 채취와 체세포 핵 치환, 그리고 자연분화 단계까지 성공했다"면서 "대리모에 난자를 착상시키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 이사는 "신약 개발은 하고 있지만 아직 제이콤이 스스로 약을 제조할수 있는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인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필리핀의 경우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법인까지 만들어져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