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뷰지역에 지을 지상 4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해외수주 65억달러 넘어서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 달성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3억3,300만달러(한화 약 4,527억원)규모의 오피스빌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를 발주한 회사는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맥쿼리 글로벌 프로퍼티 어드바이저(MGPA)의 싱가포르 법인인 MGP Berth Pte. Ltd이며 새로 지을 빌딩 이름은 ‘마리나 뷰 오피스 빌딩’이다.

‘마리나 뷰 오피스 빌딩’은 싱가포르 마리나 뷰(Marina View) 지역에 지상 43층(연면적 133,120㎡)규모로 건설되며 공기는 2009년 1월 1일부터 총 30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싱가포르 지역에서 축적한 다수의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유수 경쟁업체인 쉬미즈(Shimizu)사를 누르고 마리나 뷰 빌딩공사를 수주했다”며 “마리나 뷰 빌딩 후속 공사로 내년 상반기 입찰 예정인 43층 호텔 공사(Parcel B)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빌딩 수주로 올해 해외에서 모두 16건(65억달러)의 공사를 따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공사에 나선 현대건설은 그동안 누적수주 금액 627억 달러를 넘기는 등 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Pulau Tekong Reclamation)’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어 현재까지 창이공항, 선텍시티, 마리나 센터 등 토목과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58건 7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