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석탄 등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건(乾)화물선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800선을 회복했다.

17일 관련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16일 기준)는 전날 대비 39포인트 오른 803을 기록하면서 지난 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800선을 다시 넘어섰다.

BDI는 지난 5월 20일 1만179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불과 6개월만에 90% 이상 떨어져 이달 5일에는 663까지 내려갔었다.

BDI는 업계 전반의 운임 수준을 평균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각 해운사가 화주와 맺는 개별 계약의 운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업계 전반의 시황을 나타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등세가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중국의 철광석 재고가 많은 데다 철강 생산량은 여전히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BDI가 회복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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