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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네트워크 공급 장치 전문기업인 ㈜엘트로닉스(대표 신명철 www.eltronix.co.kr)가 동국대 밀리미터파 신기술 연구센터(소장 이진구)와 함께 국내 최초로 94기가헤르츠(㎓)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한 은닉물체 검색장치를 개발했다. 두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밀리미터파를 이용한 수동 영상시스템을 보안검색장치에 응용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일반 카메라로는 볼 수 없는 부분을 영상화해 옷 속에 숨겨진 비금속 물체를 검색해낸다는 강점이 있다. 예로 옷속에 3.5인치 디스크를 숨기고 이 시스템을 통해 인체를 촬영할 경우,사진 상에서 디스크가 검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 다른 부분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적외선 카메라나 금속탐지기로 확인할 수 없는 비금속 폭발물,마약 등의 검색도 가능하다. 따라서 보안검색이 필요한 공항 또는 항만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 수동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X-ray 또는 전자기파가 인체에 노출돼 나타나는 문제점이 전혀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엘트로닉스는 지난 5월 이 시스템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현재 미국과 EU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내년 중반부터는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신명철 대표는 "이 검색장치의 개발은 특수한 보안검색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