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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과 제조업체인 ㈜신라한과(대표 홍병희ㆍ www.shinlahangwa.com)가 충남 홍성군으로 공장과 사옥을 이전하면서 지역경제와 함께 상생하는 경영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라한과는 지난 10월31일 홍성군 서북면에 마련한 1만350평의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홍병희 대표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홍성군의 지역 특산물을 활성화시키는 데도 일익을 담당해 홍성군 하면 '신라한과'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새 회사 부지 내에 농수축산물 테마파크를 건축할 계획이다. 농수축산물 테마파크에는 한과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식품 체험학습장과 한우,광천김으로 유명한 홍성군 먹거리관,도자기관,수석관,분재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체험관광을 즐기면서 싸고 안전한 홍성군 특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어 지역 특산물 매출 신장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설립된 ㈜신라한과가 홍성군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년전부터다. 매년 20%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이 회사는 성장 고삐를 죄기 위해 2006년 한과업계 최초로 홍성군 농협기술센터와 천수만 지역 2만4000평에 대한 친환경 유기농 찹쌀 계약재배를 체결했다. 주재료인 찹쌀을 비롯해 우수한 품질로 두드러진 매출 신장세를 보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5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 3ㆍ4분기에 이미 매출 45억원을 기록했다. '내 가족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는 경영방침을 실현하고 있는 ㈜신라한과는 제품 검수와 위생조건이 까다로운 삼성 홈플러스,애경백화점,GS리테일,그랜드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