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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교역(대표 이성훈 www.toilet-moolim.co.kr)은 이동식 화장실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해 기존의 화장실 문화를 첨단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6년 SK텔레콤과 업무제휴를 맺고 개발한 야외 화장실 원격관리 시스템 '토일링 서비스'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화장실의 온도,사용인원 수,화장지 소모량,급수시설,오수량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화재,정전 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즉각적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화장실 내 설치된 각종 센서에 감지된 사항들이 무선 데이터망을 거쳐 관리자의 핸드폰에 경보를 보내기 때문에 한정된 인원으로 수많은 공중 화장실을 관리할 때 적합한 서비스다.

㈜무림교역은 현재까지 경기도 의정부시ㆍ포천시,경남 거제시 등 전국의 8개 시ㆍ군 50여 개 공중화장실에 토일링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1975년 설립된 ㈜무림교역은 국내 최초로 이동식 화장실을 개발해 관련 산업을 개척한 업계 '맏형'이다. 화장실 설계ㆍ제작 외에 임대ㆍ관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콘크리트 자재의 이동 화장실을 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세계양궁대회를 시작으로 1986년 아시안게임,1988년 서울올림픽,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독점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제간이위생협회(PSAI)와 일본 화장실협회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도 하다.

부친의 뒤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이 대표는 "한국의 화장실 설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그 중에서도 무림교역은 첫 손에 꼽히는 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