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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DTEK와 아시아 생산기지 독점 계약

자동차 부품인 디퍼런셜(differentialㆍ차동기어) 케이스를 생산하는 ㈜디케이(대표 이종율)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사업을 선택,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디케이는 지난 11월26일 첨단 태양광발전 시스템인 'SolBlu' 기술을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한 미국 EDTEK와 기술이전 및 제조ㆍ판매권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디케이는 EDTEK의 'SolBlu'에 대한 아시아 생산기지와 마케팅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따라서 제품 국산화는 물론 향후 달러 획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율 대표는 "자동차 부품만으로는 성장이 한계에 부딪쳐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연구개발 전문 업체인 미국의 EDTEK이 아시아 지역의 생산업체를 물색하던 중 디케이의 30여 년에 걸친 부품 제조 노하우를 높게 평가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인도 등 30여 개 업체와의 경쟁을 물리치고 이번 계약을 따냈다.

앞으로 ㈜디케이가 생산하게 될 SolBlu는 기존의 판형 제품과 다른 파라볼라(접시)형으로 에너지 효율이 기존 태양광발전 시스템보다 2배 정도 높으며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접시의 직경은 56~68인치에 이르며,접시 안에는 집광 및 집열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또 판형 제품은 수명이 끝나면 70% 정도 재투자를 해야 하는 반면 SolBlu는 부품 하나만 교체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태양을 추적해 집광률을 높이는 기능인데 강풍과 비,우박,눈에 대비한 센서가 장착돼 있어 안전성도 뛰어나다.

이종율 대표는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발전 시스템 사업,두 가지를 성장 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