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동이 빌딩의 B동 북쪽에선 한강이 ‘한눈에’
좌석 800석의 지하 구내식당도 매머드급으로 편리


아파트형 공장인 ‘우림블루나인’은 지하3층, 지상 25층 건물 2개동(트윈타워)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3층까지는 하나의 건물로 연결되다가 4층부터 2개의 건물로 나눠져 있다.

2개의 건물은 남북방향으로 배치돼 있다. 대로에서 가까운 건물이 A동, 한강에 가까운 건물이 B동이다. B동 옥상에서 바라본 한강은 바로 코앞으로 흐르고 건너편 월드컵경기장 옆의 하늘공원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우림블루나인’은 한강조망권이 뛰어난 아파트형 공장으로 손꼽힌다. 아파트로 지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B동에서만 한강이 보이는 게 아니다. B동과 사선형태로 배치된 A동 일부에서도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한강을 배경으로 설계한 때문인지 ‘우림블루나인’건물구성은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이다. 우선 건물마당(공지)이 대지면적의 25%를 넘어 널찍해 보인다. 정문 반대편 마당에는 녹지공원이 조성돼 개방감이 더욱 돋보인다.

지상3층까지 하나의 건물로 연결된 공간에는 중정(中庭)으로 처리돼 있다. 건물 가운데가 뚫려있어 공장이라기보다 오피스빌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상 3층 옥상과 지상 25층 옥상은 녹지공간으로 꾸며져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하1층에는 주로 음식점들이 입점하고 있다. 특히 지하1층 구내식당은 좌석수 800여석으로 대규모다.

아파트형 공장은 지상4층부터 시작된다. 각 층은 분양면적 230여㎡(70여평)단위로 나눠진 공간 10∼11개로 구성된다. 층 단위로 분양받은 회사도 있고 1∼2개만 사용하는 회사도 있다.

공간은 경량골조로 분리돼 있지만 계약업체 필요에 따라 경량골조 설치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바닥도 입주업체의 작업환경에 맞춰 선택적으로 조정가능하다. 분리된 공간마다 문이 설치돼 있는데 개폐여부는 계약업체의 선택사항이다.

주차대수는 903대이며 편리한 물류하역을 위해 화물전용주차구역과 하역 데크가 설치돼 있다. 근린생활시설의 상가와 아파트형 공장 출입구를 분리해 혼잡을 줄였고 1층 입구에는 로비공간을 만들어 방문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아파트형 공장 각각의 공간에는 신선 공기량 확보 및 오염물질 배출을 위한 개별 환기유니트가 설치됐다. 각각의 공간에는 베란다가 딸려있기 때문에 이곳을 휴게실로도 사용가능하다.

공용공간으로는 사내교육장소로도 활용가능한 회의실, 외부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접견실 등이 마련돼 있다. 다시 말해 ‘우림블루나인’은 일과 휴식, 입주업체들의 편의성을 조화시킨 건물로 설계됐다고 볼 수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