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내년엔 '보톡스' 추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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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주름 치료제로 알려진 '보톡스(BOTOX)'는 사실 미국 제약회사인 엘러간의 상표명이다. 보톡스의 주성분은 식중독균에서 발견된 신경독성 단백질인 보툴리눔 톡신, 즉 독성제재다.
국내에는 '보톡스'가 미용이나 성형제재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외국에서는 사시나 안검경련, 소아뇌성마비 환자들에게 근육수축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을 제품화(제품명 메디톡신)에 성공한 업체로 내년 1월 1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17일 서울시 여의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내년에는 '보톡스'의 시장점유율을 앞지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사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은 올해 초만해도 보톡스가 40.4%, 메디톡신이 24.9%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4분기에 보톡스가 35.7%로 떨어진 대신, 메디톡신이 27.7%로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6년 6월 '메디톡신'을 국내에서 출시해 6개월 여만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메디톡신의 국내유통은 태평양제약이 독점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디톡신은 보톡스와 동등한 임상 효능을 보이지만 가격은 30% 더 싸다"며 "대형제약사인 대웅제약이 10년 이상 보톡스를 독점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마케팅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 앨러간이 직접 판매에 나서게 돼 시장에서 경쟁할 만하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30여 개국에서도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그는 "수출의 절반 가량을 일본 매출로 올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면서 "최근 브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어 내년 5월부터 남미지역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0월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지식경제부 주관 바이오스타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오스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4년경에는 총매출액 규모만도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내년 1월 7일과 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만3056주로 1주당 공모가액은 1만3200원~1만47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국내에는 '보톡스'가 미용이나 성형제재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외국에서는 사시나 안검경련, 소아뇌성마비 환자들에게 근육수축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을 제품화(제품명 메디톡신)에 성공한 업체로 내년 1월 1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17일 서울시 여의도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내년에는 '보톡스'의 시장점유율을 앞지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사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은 올해 초만해도 보톡스가 40.4%, 메디톡신이 24.9%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4분기에 보톡스가 35.7%로 떨어진 대신, 메디톡신이 27.7%로 시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06년 6월 '메디톡신'을 국내에서 출시해 6개월 여만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메디톡신의 국내유통은 태평양제약이 독점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디톡신은 보톡스와 동등한 임상 효능을 보이지만 가격은 30% 더 싸다"며 "대형제약사인 대웅제약이 10년 이상 보톡스를 독점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마케팅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 앨러간이 직접 판매에 나서게 돼 시장에서 경쟁할 만하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30여 개국에서도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정 대표는 전했다.
그는 "수출의 절반 가량을 일본 매출로 올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면서 "최근 브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어 내년 5월부터 남미지역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0월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지식경제부 주관 바이오스타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오스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4년경에는 총매출액 규모만도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내년 1월 7일과 8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만3056주로 1주당 공모가액은 1만3200원~1만47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