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송년시즌, 법인카드 사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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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사용액이 두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특히 불황을 맞은 기업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결제망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11개 회원 은행의 지난달 카드 매출액은 9조5434억원으로 전달의 10조4158억원보다 8.4% 줄었다. 이로써 이들 은행의 카드 매출액은 10월과 11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 2개월 전에 비해 10.4%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개인카드보다 기업이 쓰는 법인카드 사용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11개 은행의 법인카드 매출액은 지난 9월 2조3779억원에서 10월 2조1790억원,11월 1조9209억원으로 계속 감소해 두달 만에 1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의 카드 사용액이 7.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법인카드 사용액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것이다. 개인 카드 사용액은 9월 8조2683억원에서 11월에는 7조6224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가계에 앞서 기업 부문이 먼저 부실해지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며 "법인 회원 중 중소기업과 건설사 비중이 높은 일부 은행에서는 결제금액이 연체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7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결제망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11개 회원 은행의 지난달 카드 매출액은 9조5434억원으로 전달의 10조4158억원보다 8.4% 줄었다. 이로써 이들 은행의 카드 매출액은 10월과 11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면서 2개월 전에 비해 10.4%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개인카드보다 기업이 쓰는 법인카드 사용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11개 은행의 법인카드 매출액은 지난 9월 2조3779억원에서 10월 2조1790억원,11월 1조9209억원으로 계속 감소해 두달 만에 1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의 카드 사용액이 7.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법인카드 사용액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것이다. 개인 카드 사용액은 9월 8조2683억원에서 11월에는 7조6224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가계에 앞서 기업 부문이 먼저 부실해지기 시작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며 "법인 회원 중 중소기업과 건설사 비중이 높은 일부 은행에서는 결제금액이 연체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