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ㆍ개방 30주년 기념식은 '집안 잔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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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등 언론사이트 접속 차단… 민심 달래는 선전장될 가능성
중국이 개혁.개방 30주년 기념일인 18일을 전후해 '30년 보고대회'를 갖는 등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연다. 하지만 BBC방송과 같은 해외 언론 사이트를 다시 접속 차단하는 등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최근 경제난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기 위한 대규모 선전전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나 공산당은 기념일 하루 전인 17일까지도 공식적인 행사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후진타오 주석 등이 참석하는 기념행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이나 중앙당교 등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개혁.개방 30년에 대한 보고대회를 열어 개혁.개방의 성과를 평가하고 직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각 지방정부에서는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개혁.개방 30주년 전국 촬영사진 대전'이란 전시회가 열린다.
후베이성은 16일 오후 성 정부 차원에서 개혁.개방 기념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면서 30년 전의 후베이와 오늘날의 후베이 발전상을 비교했다. 톈진시 역시 16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개혁.개방의 위대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다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개혁.개방 30년 온라인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는 등 15개 주요 언론 매체들은 개혁.개방 30년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기사를 연일 싣고 있다. CCTV 등 방송사들도 이번 주 들어 특집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편성했으며,신랑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도 개혁.개방 특집 코너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전국적으로 개혁.개방 30주년을 자축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이 개혁.개방 30주년 기념일인 18일을 전후해 '30년 보고대회'를 갖는 등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연다. 하지만 BBC방송과 같은 해외 언론 사이트를 다시 접속 차단하는 등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최근 경제난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기 위한 대규모 선전전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나 공산당은 기념일 하루 전인 17일까지도 공식적인 행사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후진타오 주석 등이 참석하는 기념행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이나 중앙당교 등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개혁.개방 30년에 대한 보고대회를 열어 개혁.개방의 성과를 평가하고 직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각 지방정부에서는 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베이징의 대표적 번화가인 왕푸징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개혁.개방 30주년 전국 촬영사진 대전'이란 전시회가 열린다.
후베이성은 16일 오후 성 정부 차원에서 개혁.개방 기념대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면서 30년 전의 후베이와 오늘날의 후베이 발전상을 비교했다. 톈진시 역시 16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개혁.개방의 위대한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자고 다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개혁.개방 30년 온라인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는 등 15개 주요 언론 매체들은 개혁.개방 30년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기사를 연일 싣고 있다. CCTV 등 방송사들도 이번 주 들어 특집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편성했으며,신랑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도 개혁.개방 특집 코너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전국적으로 개혁.개방 30주년을 자축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