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 前후보도 내주 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7일 불법 선거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공 교육감을 상대로 지난 7월 교육감선거 과정에서 사학관계자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빌린 자금인지,대가성을 포함한 불법 정치자금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또 선거운동에 사학관계자 등 특정 단체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 및 공 교육감 부인의 지인 등의 차명 계좌에 억대의 돈이 오간 경위 등도 조사 중이다.

공 교육감은 지난 교육감선거 비용 22억원 중 18억여원을 사학 및 학원 관계자로부터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선거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로 전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이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조직국장 등 전교조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국가공무원법에 의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현직 교직원 등을 조직적으로 동원,8억여원의 선거자금을 주 전 후보에게 지원하고 선거 관련 미신고 계좌에 입금된 1억8000만원 중 5000만원을 유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주 전 후보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