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정부 중앙부처 중 꼴찌를 기록했다. 공정위는 외부인이 평가한 청렴도 순위에서는 조사 대상 기관 381개 중 최하위 수준인 반면 내부인이 평가한 청렴도는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나 민원인과 내부 직원 간의 인식 괴리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중앙부처를 포함한 38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2008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인 중 최근 1년간 공공기관에 민원을 제기해 본 경험이 있는 9만8076명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정위는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청렴도 평가에서 외부 청렴도(6.37)뿐 아니라 종합 청렴도(7.18)에서도 39개 정부 중앙 행정기관(청 단위 포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