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 年8% 밑으로 하락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17일 출범했다. 미국이 '제로 금리'를 채택한 상황에서 앞으로 10조원으로 확대될 예정인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은행채와 회사채를 적극 매입할 것이란 기대로 회사채 수익률은 거의 두 달 만에 연 8% 밑으로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채안펀드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91개 금융회사와 한국은행이 각각 50%씩 자금을 출자했다. 산은자산운용이 총괄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되 회사채,은행채,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기업어음(PF-ABCP), 프라이머리 담보부채권(P-CBO),카드채, 캐피탈채권같은 할부채 등 분야별로 8개 운용사들이 참여해 각각 하위 펀드를 담당한다.

앞으로 채안펀드는 만기가 돌아온 차환발행분과 신규발행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과 은행채 중 후순위채와 신종 자본증권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제외된다.

회사채 카드채 할부채 등은 신용등급 'AA-'급 이상, PF-ABCP는 'A2-' 이상이 매입 대상이다.

박해영/강지연 기자 bono@hankyung.com